취미/여행

[도쿄 맛집] 킬빌 촬영지, 롯폰기 곤파치에서 즐기는 일본식 꼬치와 맥주

까뉴 2023. 10. 10. 00:00
반응형

 도쿄 여행을 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롯폰기 곤파치였습니다.

 

 곤파치는 일본 전통적인 이자카야 스타일과 서양적인 펍 분위기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곳으로, 영화 킬빌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일본인보다는 서양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고, 가게 안을 들어가보면 일본인들은 외국인 접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아닌 경우엔 대부분 외국인들이더라고요.

 

 워낙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하지 않고, 가는 경우에는 웨이팅이 1~2시간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예약을 하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고요. 구글 맵에서 곤파 니시아자부를 검색하고 예약하기를 클릭하면 됩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항상 붐비니까 미리 예약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에 보시면 분위기가 장난아니신 거 보이시죠? 2층에서 찍은 사진인데 2층의 경우 칸막이가 있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라, 일본인들이랑 해외바이어 사람들이랑 식사하고 있는 경우 아니면 부모님과 함께 와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족들이랑 오는 경우라면 2층을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예약을 하지 않아서 선택지가 없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아 1층에 있는 바 자리에 앉았습니다. 바로 앞에 꼬치를 굽는 요리사분들이 계서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서양인들이 자주 오는 술집이다보니 요리사도 그렇고 직원도 그렇고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분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영어로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뽑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메뉴판에는 사진도 있고 한글도 있어서 주문하기 편합니다. 저는 곤파치 대표 음식 냉소바와 튀김 세트랑, 아보카도 육회, 우설 닭날개 등 꼬지 그리고 기린 생맥주를 시켰습니다.

 

  • 냉소바와 튀김 세트는 1738엔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냉소바는 늘 일본에서 먹는 냉소바의 맛이었고, 튀김은 새우, 단호박, 고추, 가지 등 다양한 재료를 튀겨냈는데 아무래도 갓 튀겨낸 음식이다 보니 맛은 좋았습니다만 다른 집에 비해서 막 맛있다는 느낌을 못 받았던 거 같습니다.
  • 곤파치에서는 닭 날개 꼬치, 모찌 치즈 베이컨 꼬치, 닭고기 완자,표고버섯 꼬치, 우설 그리고 닭똥집 등등 다양한 종류의 꼬치가 있습니다. 특히 우설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육즙이 팡 터지면서 그 짭쪼름함과 쫀득함이 정말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곤파치 오시는 분들은 꼬치류의 경우에는 굽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니 미리 주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 아보카도 육회는 육회랑 아보카도랑 함께 섞어서 먹는 요리로, 한국 돈으로 약 10,000원 정도의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양은 생각보다 작은 편이긴 한데, 한국 육회 가격 생각하면 생각보다 합리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아보카도와 육회의 조합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잘 어울리며, 김과 함께 싸먹으면 짠맛이 어울려지면서 더 맛있으니 한 번 시켜먹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간이 세고 짜지 않은 다른 안주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곤파치는 도쿄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 중 하나였습니다. 전날 공항노숙을 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었는데, 곤파치에 오니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피로를 못 느낄 정도였습니다. 도쿄에 가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곤파치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