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된다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후기 (넥푸어) 본문
이전에도 면세 불패라고 여겨지던 면세가격으로 22만원 정도 하던 카발란 비노가, 최근에 롯데 인터넷 면세 할인 혜택으로 11만원에 풀려서 엄청 핫했습니다. 저도 그 인기에 힘입어 11만원 정도에 구매를 하고 후기를 씁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는 대만에 있는 카발란 증류소에서 생산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로, 캐스크 스트렝스와 싱글 캐스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스크 스트렝스란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을 물로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병입한 것으로, 알콜 도수가 높고 강렬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싱글 캐스크란 하나의 오크통에서만 나온 위스키를 의미하는데, 같은 제품이라도 캐스크마다 맛과 향, 알콜 도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건 57.1도인데 높은 도수의 경우 60도를 넘어간다고 하네요. 주로 높은 도수일수록 맛이 좋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뽑기 운입니다.
비노는 포르투칼 어로 와인을 뜻하고 바리끄는 225리터짜리 오크통을 뜻합니다. 한마디로 비노바리끄는 와인 캐스크를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캐스크를 둘 다 사용하고 불에 굽는 작업을 거친 뒤 숙성을 시켜 와인의 과일함과 달콤함이 잘 어우러진 위스키입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의 테이스팅 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Nose
와인의 과일함과 달콤함이 느껴지는 풍부한 향입니다. 체리, 포도, 바닐라, 꿀, 초콜릿 등의 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알콜의 날카로움은 거의 없습니다.
- Palate
입 안 가득 과일과 캐러멜의 맛이 퍼집니다. 와인의 산미와 오크통의 탄맛이 균형있게 조화를 이룹니다. 부드럽고 질감있는 몸체가 입 안을 감싸줍니다.
- Finish
길고 부드러운 여운이 남습니다. 와인과 초콜릿, 견과류 맛이 오래도록 남아있습니다.
카발란은 특히 장시간 에어링이 되었을 때 값어치를 하는 위스키입니다. 아직까지는 넥푸어 구간이라 위스키 속에 있는 맛들이 덜 풀린 거 같습니다. 종종 마시다가 다음번에 라벨까지 오게 된다면 다시 한 번 리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위스키로, 2015년 월드 위스키 어워즈에서 최고의 싱글몰트 위스키로 선정되었습니다. 대만의 덥고 습한 기후 때문에 숙성이 빠르게 진행되어 5년 정도의 숙성으로도 충분한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는 1L 용량으로 판매되며, 면세가격으로 20만원, 일반 마트에서 구매시 38만원정도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어디서도 찾기 힘든 가성비 좋은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를 마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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