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클라이밍을 하는 형한테서 추천을 받은 책인데, 책을 읽자마자 왜 오가와 이토를 좋아하게 됐는지 알게 되었다. 도입부에서의 눈이 보이지 않는 토와의 천진난만한 시점에서 묘사되는 토와의 집과 정원의 모습은 아름다우면서도 섬세하다. 눈이 아니라 코와 귀 그리고 손을 통해 세상을 느끼는 것을 보여주는데, 색이나 빛을 냄새로 상상하고 식물이나 새와 대화하며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통해 세상을 느끼고 이야기를 상상한다. 토와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집 안에서만 살아가는 폐쇄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세상 누구보다 행복함을 느끼는 걸 독자로 하여금 알게 해준다. 자상해 보이는 엄마의 행동의 근원이 딸에 대한 사랑이 아닌 집착인 것을 알게 되고 소설의 분위기가 급변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생필품을 주러 찾아오는 아빠를 ..
이번엔 노르아드레날린에 관련하여 글을 쓰려고 한다. 저번처럼 책에 관련된 내용 + 기존에 알고있던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쓰려고 하고 있고, 책이 아무래도 전문적이고 구체적으로 내용을 다루고 있다보니 본문을 읽고 관심이 있다면 책을 읽는 걸 권장한다. 자청이 추천해준 책 중에서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가 내 기준에서는 제일 재밌고 알찬 책이라고 느꼈다. 노르아드레날린이란? 예전에 고3때 수업을 듣다보면 지루하거나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을 강의할 때 잠시 멍을 때리며 딴 생각을 했을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서 화를 내셨는데, 화를 내시고 난 직후에 집중력이 높아져 학습효과가 높아졌었던 게 기억이 난다. "질책으로 집중력을 높인다."가 바로 노르아드레날린의 효과이다. "노르아드레날린"은..
0. 서론 자청님께서 추천하는 뇌과학과 관련된 책이다. 처음 역행자를 읽었을 때 얘기를 남겼던 것처럼 추천하는 책들 끝까지 읽어보려고 한다. 다들 응원 바란다. 책에는 7가지의 신경전달 물질을 얘기하는데, 한 글에서 다 다루기에는 양이 너무 방대하다고 느껴 짧게짧게 짤라서 적어보려고 한다. 이번에 다룰 신경전달 물질은 바로 도파민이다. 도파민은 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행복, 쾌락, 동기, 학습, 기억, 운동 등 다양하게 관여하며, 뇌의 보상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종합해서 얘기를 하자면, 도파민은 행복을 만드는 물질이다. 도파민이 분비가 많이 된다는 건 그만큼 그 사람이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1. 도파민의 기능 도파민은 중뇌의 복측피개 영역에 있는 'A10'이라는..
이번에도 역행자에서 추천하는 책인 "나는 4시간만 일한다"책이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어떤 사고를 가져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맞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직장인에게는 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단, 현재 원격근무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카카오 네이버 등 it 직종에 종사하는 직장인이 아닌 경우에 공기업, 사기업을 막론하고 회의를 거절하고 원격근무를 선호한다고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공기업에선 원격근무가 없으니 회의를 거절하고 반복적인 일 기피하려고 하면 도둑발령나서 타 부서나 타 근무지로 이동하게 될거다. 사기업은 일반적인 직장인이 상사에게 원격근무를 요청할 정도로 성과가 좋을 수가 있을까? 있다고 하더라도 옷 벗을 각오로 질러야할 ..
이번에도 "역행자에서 추천한 책" 중 하나인 인스타 브레인이다. 개인적으로 감사하다고 느낀게 우연히 읽은 역행자 덕분에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쓰고 책도 1주일에 한 번씩 읽고 긍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계기를 만들어 준 거 같다. 이 책은 한마디로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인간의 뇌가 디지털 세계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삶의 여건은 분명 과거와 다르게 좋아지고 있고 바로바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과 불안을 느끼는 걸까? 바로 우리의 뇌가 진화하지 않아서이다. 우리의 뇌는 생물학적인 이유로 여전히 사바나 초원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1. 칼로리 왜 사람들이 비만에 걸리는 걸까? 기아나 굶주림이 이전 인류가 해결해야할 가장 강력한 위협이었..
역행자에서 추천한 돈의 속성에 관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일단 역행자 보고 개설했으니 죽이되든 밥이 되든 작가가 추천한 책은 다 읽고 리뷰를 남기려고 한다. 돈이란 무엇일까? 돈돈돈 삶을 살아가다보면 지긋지긋하지만 애증의 단어이다. 없으면 불편하고 벌어도 더 벌고 싶고. 돈은 사용자의 취미 선호도 등등 많은 부분들을 어떻게 소비하고 저축하는지에 따라 대변해준다. 당장 내 영수증만 봐도 어떤게 취미인지 알 수 있다. 따라서 돈은 사용자를 비추는 거울같은 존재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돈은 사용자를 비추는 거울이지만, 돈 자체가 사용자의 모든 모습을 대변해주지 않는데 역설적이게도 돈이 자신의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이게 사람들의 실수라기 보다는 돈은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