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에서 사기업으로 옮기고 2년차의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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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에서 사기업으로 이직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공기업으로 시작했었다. 한창 취업을 준비했을 때, 공무원 공기업이 최고로 여기는 분위기에 편승되었던 것도 있었고 막연하게 "정년보장"과 "일이 편하다"는 장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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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글을 썼을 때처럼, 사기업에서 1년차 때에는 사실 본 업무에 투입되지 않았다보니 사기업으로 이직이 당연하다는듯이 글을 작성했던 것 같다. 

 

 이전 글에서처럼 적금 금액이 2배로 늘어남과 동시에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자산은 1년만에 7천만원이 늘어났다. 지난 공기업에서 2년 반동안 5천만원을 모았던 거 같은데말이다.

 

 사실 웃기는 소리일 수 있겠지만, 지금은 후회 반 안도감 반이다.

 

 이직하기 전의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과 있었고, 돈을 빨리 모아서 부의 자유를 누려야겠다는 포부가 있었다. 근데 그게 굳이 사기업일 필요가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답변하기가 힘들다.

 

 워라벨은 좋으나, 제품개발을 함에 있어서 책임을 온전히 져야한다는 건 생각보다 부담감이 컸었고 한 때는 일요일 저녁부터 기분이 안좋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래서 오늘도 기분이 별로 안좋다. 공기업을 다니면서 걱정없이 출근 부담 없이 출근했었던 시절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건가보다.

 

 한숨도 늘었고, 불안감도 늘었고, 사람 상대하는 일에 지치기도 했다.

 

 공기업이었을 때에는 사기업을 간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뒤쳐진다는 불안감이 있었고, 그 불안감의 근원이 자격지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외면했었다. 그 급급함이 사람을 참 초라하고 가지고 있던 강점은 안 보이고 단점만 보이게 만들었던 거 같다.

 

 1년만에 7천만원이 늘어난건 저축이나 성과급도 분명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건 맞으나, 지난번 투자했었던 SOFI, TSLA, DISNEY 등이 100%이상 상승한게 제일 크다. 이 주식들은 공기업을 다니면서 기업을 분석하고 뿌렸던 씨앗들이 발아했던 것들이다. 

 

 내가 후회하는 건 타인과 비교하면서 너무 급급하게 내가 나아갈 방향도 모른채로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지난 삶이 후회된다. 이제 한달 뒤면 이립의 나이가 될텐데, 마음을 확고하게 잡고 인생의 방향을 원래 내 계획대로 전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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