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 리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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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보문고

 

역행자


 저자는 환경, 운명을 거스르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역행자, 운명에 순응하는 사람들을 순리자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본인도 한 때 순리자였지만 책을 통해 삶의 공략을 발견하게 되고 여태껏 본인이 읽고 실천하면서 배운 공략을 요약한 것이 바로 "역행자"라고 일컫는다.

 

 순리자에서 역행자로 변모하기 위해선 총 7가지의 단계를 거쳐야하고, 급하다고 단계를 건너뛰는 것이 아니라 게임 공략집처럼 순서대로 이를 따라야한다고 주장한다. 7가지 단계는 아래와 같다.

 

1. 자의식 해제

2. 정체성 만들기

3. 유전자 오작동

4. 뇌 자동화

5. 역행자의 지식

6.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 역행자의 챗바퀴 

1. 자의식 해제

 

 열등감을 버리고 자기 자신이 상황을 인정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장점 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자기 객관화를 하는 단계로 메타인지와 유사성이 많다.

 사람들은 본인의 선택이 잘못된 것, 지식이 틀린 걸 인정하는게 무의식중에 자아가 손상된다고 느껴 기회를 놓치거나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 자의식을 해제해야 비로소 현실과 괴리감이 사라지고 타인에 대한 질투보다는 배울 점을 찾게 되고 반복되는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다.

 

 자의식 해제를 하기 위해선 총 3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1. 탐색: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한다. 
  2. 인정: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3. 전환: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자의식을 해제하지 못한 경우가 나도 있었는데, 내가 원하는 바와 다니던 직장의 장점이 일치하지 않아 인지부조화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가 있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 그 때 다녔던 공사는 적게 받는 대신 근무가 편하고, 정년보장이 되는 장점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말과 행동이 다르고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당시에 나는 공사에 입사하기 위한 내 노력과 시간이 아깝고 만약 사기업에 들어간다하더라도 내가 공사에서 일한 시간만큼 남들보다 뒤쳐진다고 느꼈던 거 같다.

"일이 편하니까 돈을 많이 못 벌어도 좋다."고 얘기하며, 속으로는 "적금을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지?", "투자를 어떻게 해야하지?", "돈을 어떻게 하면 더 벌 수 있지?", "특근이 있으면 무조건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니 당연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는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내 스스로가 깬 건 아니고 내 여자친구를 통해 깼다. 지금 회사를 다니기 이전에 외국계 기업을 입사를 포기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외국계 기업에 서류를 넣을 때와 해당 기업을 최종 합격하고 입사를 포기하고 싶다고 여자친구한테 의논했을 때 여자친구의 조언을 통해 내가 인지부조화에 왔구나 깨달았다. 물론 깨달은 시점엔 입사를 포기해버린 상태라 다음 해에 입사를 했다. 그 때 입사했다면 지금보다 40~50프로는 더 받았을텐데.

 

 사실 사람이 가지고 있는게 클수록 인지부조화가 잘 온다고 생각한다. 선택이 항상 옳을 수 없는 것도 있고 사람이 선택하는데 있어서 감정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정을 하고 나니 비로소 방향이 정해졌는데 그동안 여기저기 간잽이 마냥 기웃거리던 기술사, 고시공부, 자격증 공부 등을 때려치우고 오로지 사기업 취업으로 정조준했다. 책에선 이걸 액션플랜이라고 표현하는 거 같다.

 

2. 정체성 만들기

 

최고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기관인 우리 뇌는 모든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정한 정체성에 맞춰서 입력과 출력의 모드를 바꿔나가야한다.

 

목표에 부합하게 정체성을 바꾼다는 것은 내 사고회로가 거기에 정조준되어 최고의 효율을 창출하는 걸 의미한다. 그만큼 정체성이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정도로 중요하다.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선 총 세 가지의 방법이 필요하다.

 

 1) 독서

 2) 환경설계

 3) 집단 무의식

 

 독서의 경우는 간접체험을 통해 본인도 할 수 있다는 감정과 함께 본인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한다. 다만 첨언하자면, 인생을 바꾸기 위해선 독서든 경험에서든 큰 충격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이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체성을 변화하기 위해선 "내면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부수는 도끼"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독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환경설계는 주변인들에게 본인이 "oo이 될 것이다." 선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선언을 하게 되면 이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집단 무의식은 똑같은 목표를 가진 집단에 들어가게 되면 저절로 집단 목표에 동화되어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노력한다는 의미이다.

 

3. 유전자 오작동

 인간은 합리적 동물처럼 보이지만, 많은 실수를 하며 살아간다.

 

이전에 생존에 필요했던 유전자들이 현대에 들어오고 나서부턴 성공하는데 불필요한 유전자들(도파민, 지방, 공포)이 많아졌다. 따라서,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는 건 유전자의 꼭두각시로 살아갈 수 있다고 표현한다. 만약 본인이 중요한 선택을 결정을 내리려고 할 때 유전자 오작동을 하는지 3가지의 질문을 던져보아라.

 

 1. 평판에 대한 오작동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판단 오류'를 범하지 않는가?"

 2. 새로운 경험에 대한 오작동 "지금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겁을 먹고 있는가?"

 3. 손실 회피 경향 "손해를 볼까봐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게 아닐까?" 

 

4.  뇌 자동화

 저자는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를 하는 챕터이다. 예를 들면, 내가 주식 투자에 관해서 뇌 자동화를 끝내면 굳이 내가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주식 투자에 대해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계속해서 깊은 지식을 쌓아가는 현상을 얘기하는 것인데, 지능 발달은 복리 현상을 띠어 시간이 지날수록 지식의 깊이가 깊어진다.

 

  뇌 자동화를 위해 총 3개의 단계가 있다.

 

 1. 22전략

    22전략은 한마디로 책을 2시간 읽고 글쓰기를 2시간 하라는 전략이다. 독서는 성공하거나 실패한 사람들의 간접 경험하면서 본인이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독서만 한다고 해서 지식들이 쌓이는 건 어렵다. 학창시절 생각하면 수학을 눈으로 공부한다고 애썼다가 망쳤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무튼 체화를 하기 위해선 내용을 정리하고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수단이 필요한데, 그게 글쓰기만한게 없다고 표현한다. 또 글을 쓸수록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을 준다. 저자는 독서와 글쓰기가 인생의 치트키라고 얘기하는데, 나는 아직 레벨업이 덜 됐나보다. 아무튼 독서와 글쓰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22까지는 힘들더라고 일주일에 1권씩 읽고 글 쓰는 걸 꾸준히 실천하려고 한다.(정체성 만들기 : 환경설계)

 

 2. 오목 이론

    눈앞의 이득과 소득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걸 오목이론이라고 표현한다. 인생을 길고 또한 돈을 벌기 시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돈이 모이게 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근력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인이 처한 상황 속에서 단기적으로 이득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이득이 있는 수가 뭔지 생각해보고 적어봐라. 나는 블로그에다가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걸로 큰 돈 벌기보다는 투자 이념과 글을 쓰면 그래도 멍청해보이지는 않게 쓰기 위해서 공부를 하다보니 자기계발의 목적으로 블로그를 개설했다.

 

 3. 뇌를 증폭시키는 3가지 방법

    1) 안 쓰던 뇌를 자극하기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싶을 땐 전혀 다른 분야를 공부해봐라. 독서도 좋고 유튜브도 좋다. 아이디어는 통합적 사고에서 나온다. 따라서 뇌의 여러 영역을 자극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2) 안 가본 길 걷기

   안 가본 길을 걷는 것은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게 되면서, 공간 지능 신체운동 지능 등을 총동원해서 뇌에 새로운 지도를 만들게 된다. 니체도 산책을 많이 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이런 엉뚱한 일들이 도움을 주나보다.

 

    3)  충분한 수면

    수면은 진짜 중요하다. 이 책에서 다뤄서 그런게 아니라 수면 4~6시간만 자도 된다고 했던 사람들(레이건 대통령, 영국 대처 수상 등) 대부분이 치매 걸렸다. 짧게 자는 건 치매 걸릴 확률을 높이고 노화를 급속도로 오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수면상태가 디폴트 상태다. 자다가 배고프면 밥 먹고 식량을 구하고 일도 하고 다시 원래 상태인 수면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명심하자. 여기선 잠을 많이 자면 뇌가 최대치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얘기한다.

    

 

5. 역행자의 지식

 1) 기버이론

  기버이론은 말그대로 주는 것에 인색하지 말라는 뜻이다. 1을 받았으면 2를 준다는 마인드로 살아야한다. 전통적으로 자산의 크기가 많은 사람들은 기버였다. 이렇게 2를 받게 되면 상대방도 받은 만큼 혹은 4로 돌려주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계가 깊어지고 서로 이해타산 없이 퍼주는 관계가 형성되게 되는데, 이런 인간관계는 사회를 살아갈 때 큰 힘이 된다.

 사실 뭐를 해도 느끼는 거지만 뛰어난 개인이 발휘하는 능력은 한계가 있다. 오히려 두터운 인간관계를 쌓고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일을 하는 경우가 성취가 크기 때문에 '해준 것도 없는데 내가 왜 해줘야하냐'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마인드로 남을 도와보자.

 

 2) 확률게임

 인간은 손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인간이 손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진화 이론과 관련이 있다. 음식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은 생존과 번식이 불리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절로 두뇌에서 불안을 떠올린다. 감정적으로 생각하지말고 확률을 계산하고 확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과감하게 배팅을 하자. 지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이기더라도 크게 좋아하지 않고 냉정하게 배팅한 것에 만족하는 습관을 가지다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승률로 큰 돈을 번다는 이론이다. 

 실패했을 때의 손실만 생각하지말고 투자를 하게 되면 기대이익이 얼마인지 투자에 실패할 확률은 얼마나 있는지를 조사해보는 습관을 가지자. 

 

 3) 타이탄의 도구 

 사람들은 하나의 일을 계속 하여 장인이 되게끔 설계가 되어있다. 하지만 현대 대부분의 사업들에서 상위 1%가 되기 위해선 엑스퍼트보다는 올라운더가 더 되기 쉽다. 엑스퍼트로 상위 1%가 되기 위해선 지능과 노력 모두 상위 1%가 되어야하지만 올라운더의 경우 상위 20% 정도의 자기만의 무기(ex : 사업의 경우는 동영상 편집, 블로그 홍보, 마케팅, 디자인, 프로그래밍 등등)를 3~5개를 장착하는 순간 상위 1%의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다.

 

 4) 메타인지

 메타인지는 앞에서 얘기했든 자기객관화에 대한 능력이고, 이건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본인이 경험하면서 쌓을 수 있다.

 

6,7 단계의 경우는 아직까지 공감이 잘 안가서 생략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내 지난 선택들이 과연 옳았는지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줘서 좋았던 거 같다. "겁 먹지 말고 일단 시도해봐라. 넌 능력이 있다." 책을 읽다보니, 과거 대면대면했 상사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돌이켜생각해보면 배울 점도 분명히 있었는데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다. 책이랑 별개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사람들에게 배울 점부터 찾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안 좋은 점을 얘기하다보면 알게모르게 내 뇌리에 박혀 안 좋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다보니 오히려 안 좋은 점보다는 좋은 점을 기록하고 말하는 습관을 가져봐야겠다. 내일하고 내일 모레는 사회초년생이 청약을 위해 대출 받을 때 어떤 걸 받으면 좋은지 조사해보고 글을 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