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된다
[공기업 취뽀하기] 1. 준비단계 본문
https://railshin.tistory.com/25 이전 글을 읽고나서 본인이 공기업으로 진로를 결심했다면, 이제 고민이 들 거다.
기사, 영어, 컴활, 한국사, 한국어, 인턴 등등 할 게 너무 많은데 뭐부터 하면 되냐?
나도 처음에 그랬다. 남들 얘기만 들으면 기사도 3개씩 따야하고, 컴활도 따야하고, 한국사도 따야하고, 영어도 따야하고, 한국어도 따야하고 필기 치기도 전에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서 한 번에 다 합격한다는 전제조건을 걸어도 최소 1년이다. 웃기지 않은가? 도대체 공기업이 뭐라고, 필기를 치기 위해 자격등 취득하는데만 아무리 빨라도 1년이라니 시작도 하기 전에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거다.
저거 다 따려고 시간을 매몰시키면 절대 안된다. 합격한 신입들도 저거 다 취득한 경우는 많이 없다. 기사 하나 따고 공부랑 기사 준비를 같이 병행하다가 시험을 치고 들어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
대부분 취준생들을 보면, 자격증 준비가 끝날 때(쌍기사, 한국사, 토익850이상, 컴활)까지 필기를 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자격증은 어디까지나 스타트라인이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채용공고에 서류 커트라인이 없거나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이 한 두개인 공기업들도 많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채용공고를 보고 가고 싶은 회사 가산점을 어느정도 만족한다면, 사실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하기 위해 필기 준비를 안 하는 건 솔직히 시간 낭비라고 말하고 싶다.
필기 치는데 자격증이 많다고 알려진 한전을 한 번 알아보자.
가장치기 힘든 한전은, 토익 850점+ 쌍기사 + 한국사 + 컴활 or 토익 850 + 삼기사 이런식으로 필요하다.
그렇다면, 적부로 유명한 가스공사는 어떨까?
영어만 따면 필기를 칠 수 있다.
이제 확 체감이 될 거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차피 한전 기계직은 나주 고정이고 너무 소수로 뽑아서 지원할 마음이 없는데 굳이 토익 850점 따고, 쌍기사 따고, 한국사 따고, 컴활 따고, 오픽 따고 이렇게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주로 발전사가 자격요건이 높은 편인데, 순환근무나 오지에서 근무하는 걸 꺼려한다면 타 공기업 자격요건을 만족했는데 발전사 자격요건을 만족하기 위해 굳이 더 따는 건 추천드리지 않는다. 더 취득하고 싶으면 어느정도 전공 공부, ncs도 할 줄 알 때 공부를 병행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
그러니 채용공고(https://jasoseol.com/)를 봐라. 목표로 하는 회사들의 채용공고를 보고 본인이 어느정도까지 자격증을 취득하면 되겠구나라는 걸 판단하라는 거다. 제발 남들말만 듣고 무작정 자격증 취득하는데 1~2년 소비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리고 자격증도 솔직히 말해서 하루종일 투자할 필요 없다. 특히 직장인 제외하고 취업준비생의 경우에는 오전에는 자격증 취득 오후나 저녁에는 ncs + 전공 공부를 하는게 효율상 좋다. 그리고 진짜 뇌과학적으로도 운동하고 잠 8시간 자는게 공부하는데 더 효율적이다. 본인 건강 관리 철저하게 해야한다. 나는 인턴 + 기사취득 + 취업 + 운동 동시에 했고, 이후 사기업 이직할 때도 회사생활 + 기사취득 + 사기업 합격 + 운동 동시에 했다. 절대적인 시간 총량을 신경쓰는게 아니라 제한된 시간안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냐가 중요하다. 괜히 학교 수업이 같은 과목 하루종일 안 하는게 아니고 공부할 때 휴대폰 보는 시간 줄이기만 해도 시간 남아돈다.
대학교 2학년~3학년인데 공기업에 관심있어서 온 사람들은 학점 관리 잘해두는게 좋다.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나도 공기업만 바라봤고, 대학 졸업했을 때도 공기업만 주구장창 넣었다. 사기업으로 이직을 결심했을 때, 만약 내가 학점이 좋지 못했고 학교 생활을 이상하게 했다면 좋은 결과가 생겼을까?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학교에서 하는 전공공부가 결국 공기업 전공시험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쓰일 날이 있다.
회사 생활 하면서 세상에 대단하고 뛰어난 사람들 정말 많고 그에 비하면 나는 부족한 면모가 많은 지극히 대한민국 평균에 속해있는 사람이다. 공기업은 노력만 하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간분배를 하냐에 따라서 1년 걸릴지 2년 걸릴지 판가름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공기업 시험 효율적으로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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